읽기일기

삼체 2

은지용 2024. 6. 22. 15:44

 
"박사, 신을 믿어요?"
뜬금없는 질문에 린저는 말문이 막혔다.
"신이라.......여러 차원에서 여러 가지 뜻이 있잖아요. 어떤 신을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군요......"
"난 믿소. 어떤 증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편이 더 안전하기 때문이지. 정말로 신이 있다면 신을 믿는 것이 옳고, 신이 없다 해도 우리가 손해 볼 건 별로 없잖아요?"
장군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다.
린저가 말했다.
"마지막 말은 단언할 수 없죠. 손해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에요. 적어도 과학자라면..... 하지만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 해도 뭐 어때요? 어차피 눈 앞의 현실적인 일들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걸."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이 세상에 대변인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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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멸망시키는 것이 너희와 무슨 상관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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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미의 역설 https://m.naeil.com/news/read/48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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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사회학
의심의 사슬
기술의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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