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1 정남진 봄 마중 2010년 3월 장흥기행 연일 남풍이 따사롭다. 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던 겨울을 지낸 터라 남쪽으로부터의 봄소식이 마냥 반갑다. 한반도의 봄이 제일 먼저 오는 곳은 남도, 그 중에서도 서울의 정 남쪽에 자리한 전남 장흥은 그 중 첫째가 아닐까. 겨울의 끝을 알리는 동백과 봄철 키조개, 표고버섯의 향기가 봄철 아지랑이 마냥 오감을 간질이는 그곳, 장흥에 다녀왔다. * 남쪽으로 아직 깜깜한 새벽, 우리나라 지리표시의 기준점인 서울 광화문의 정남쪽을 향해 차를 몰았다. 목적지는 전남 장흥. 남풍을 좇아 밤을 달리다 동녘에 빨간 해가 떠오른건 서천이나 영광을 지날쯤이었다. 동 트는 하늘에 비친 산 그림자의 나뭇가지는 분명 앙상했건만, 정남진의 나무들은 과연 달랐다. 군내 곳곳 가로수로 심겨진 종려나무와 여기저기.. 2010.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