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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딜레마/첫째 그리고 둘째2

여전히 화가 날 때가 있다 ... 여름방학 한 중간 선생님이 미쳐갈 때쯤 방학이 시작되고 엄마들이 미쳐갈 때쯤 개학이 된다고 여름방학이 한창인 8월 1일 나는, 히스테리 지수가 치솟고 있다. 아까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다그쳤고. 목소리가 커졌고. 아이들이 내 눈치를 봤다. 그럴 때면 마음 한 켠에서 학대라는 단어가 조그맣게 떠오르긴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터져나온 불길은 스스로를 태워야 사그라지기 마련. 사실 아이들은 정말 많이 컸다. 샤워도 스스로 하고, 옷도 스스로 입으며, 점심도 챙겨 먹을 줄 안다. 단 식사 후 뒷정리는 별로 기대하기 어렵고, 양치는 아직도 잔소리하고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영화 카모메식당을 함께 웃으며 볼 수 있으며, 하교 후 제습기가 꺼져있는지 확인하고 옷장 문을 닫아달라는 요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침 7시반~8.. 2023. 8. 1.
둘째가 태어난지 6년이 지났다 간만에 들어와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해 몇 줄 남기고 내 티스토리를 돌아봤다. 둘째 이야기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집은 분명 4 식구다. 아기 때 울다가 스스로 잠들기도 하는 기적을 선사해줬던 둘째. 주위 어른 행동을 무섭도록 예리하게 관찰하고 따라하는 딸. 웃는 모습 눈부시고 명민하며 선악미추 관심많은 꼬마. 사랑한다 우리 둘째 꼬마 딸. 2020.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