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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 개별자의 철학 산책/서양철학사 : 군나르 시르베크 & 닐스 길리에3

2-1. 소피스트들 (3) 프로타고라스 프로타고라스 Protagoras (기원전 약 481~411) 트라키아 압데라 출신, 데모크리토스와 동향인가 봅니다. 그리스 여러 도시 특히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반도의 도시들에서 유명한 교사였다고 해요. 활동반경이 꽤 넓어 보입니다. 플라톤은 그의 대화편 를 썼고, 프로타고라스의 저서로 , 등 여러 편이 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 말은 사물이 인간에게 어떻게 인식되는가와 관련한 '인식론적 명제'로도,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규범적 명제'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피상적 개별자이자 문화인류학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저 말을 보자마자 규범적 명제로 생각했습니다. 옳다는 것의 의미가 사회 집단에 따라 달라지고 (어디선 유일신이 선이고, 어디선 개인의 내면 속 깨달음이 선이며,.. 2025. 4. 20.
2-1. 소피스트들 (2) 고르기아스, 트라쉬마코스 고르기아스 Gorgias (기원전 약 483~374) 그는 시칠리아 출신입니다. 시칠리아, 이탈리아 장화의 앞코 부분에 있는 거대한 섬이죠.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아테네에 왔습니다. 뛰어난 웅변가였습니다. 무엇을 사람들 앞에서 외쳤을까요. 본래 자연철학을 공부했으나 엘레아학파의 철학을 접하고 난 뒤 철학적 회의론자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또 엄청난 전쟁을 겪으면서 철학적 주장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 않았을까요. 당장 먹고 살고 죽느냐의 문제 앞에서 세상의 본질이 뭔들 무슨 소용?! 이런 식? *엘레아학파 : 파르메니데스, 제논,,,, 피타고라스? 처음엔 뭔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피타고라스가 떠올랐으나 아무래도 피타고라스는 빼는게 맞는 듯. 파르메니데스를 다시 돌아보자면 : 녹색의 사과가 빨간 사과.. 2025. 4. 12.
2-1. 소피스트들 (1)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많은 소피스트가 우리가 옳다거나 정의롭다고 칭하는 것들이 단지 임의로 강요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덕성도 사람에 따라 여러 다른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기에, 보편타당한 진정한 도덕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것은 오직 서로 다른 이기적인 호불호뿐이라고요. 굉장히 회의적이고 상대적이며 어찌보면 현대적입니다. 소피스트들이 활동한 시대는 기원전 400년경. 기원전 600~450년경까지 그리스는 자연철학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누구는 물이 우어슈토프라고 주장하고 (탈레스) , 다른 철학자는 그것이 아페이론 즉 규정되지 않은 것이라 하고 (아낙시만드로스), 어떤 철학자는 공기를 (아낙시메네스), 또 어떤 이는 불을 (헤라클레이토스), 그리고 또 다른 이는 .. 2025.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