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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작가41

[4월 함께 읽기 알림] 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들어보셨을 겁니다. 걸리버가 소인국을 여행하고 우정 쌓는 이야기. 저도 아이 때 만화로 본 기억이 납니다. 소인국 릴리펏에서 원수지간의 두 나라를 화해시켜 주는 훈훈한 내용으로 기억해요. 릴리펏은 어린아이들의 실내 놀이터 이름이기도 하지요. 네이버 지도 검색하면 나온답니다. 그런데 그거 아셨어요? 걸리버의 여행은 소인국 릴리펏에서 끝나지 않아요. 그건 1장이고, 이후 그는 또 여행을 떠나고 다시 풍랑을 만납니다. 여행기는 2장 거인국 브롭딩낵, 3장 천공의 성 라퓨타, 4장 말의 나라 후이늠국까지 16년 7개월간 이어집니다. 만나는 세상마다 환상적이고 도무지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은근히 우리 사는 세상하고 닮았습니다. 문체도 문학작품이라기보다 일기나 신문 느낌이에요. 감성을 건드린다.. 2024. 3. 15.
헬렌 카민스키와 순수_호밀밭의 파수꾼 3편 [고전이 재밌다] 겨울에 몽클 패딩 입고 다니시나요? 여름에 헬렌 카민스키 모자 쓰시나요? 저는 없습니다. 책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외치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의 물건에 시선이 자꾸 갑니다. 네, 그 모자 있으면 좋겠어요^^ 1950년대 소설 속 변호사 아들, 홀든도 그 시선을 압니다. 속물적인 시선을 받기도 주기도 싫어서, 자신의 비싼 가방을 기숙사 침대 아래에 일부러 감추기도 하죠. 그러다 어느 식당에서 수녀님들을 만나요. 처음엔 그녀들의 단출한 메뉴와 싸구려 바구니 가방에 우울했지만 이내 즐거운 대화를 나눕니다. 2박 3일의 방황 중 몇 안 되는 빛나는 순간입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우리 사이의 물질적 차이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https://www.podbbang.c.. 2024. 3. 5.
눈물이 나는 이유_호밀밭의 파수꾼 2편 [고전이 재밌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8852/episodes/24880482 후반부에 홀든이 웁니다. 1950년대 미국 뉴욕. 학교에서 쫓겨나 방황하던 10대 홀든은 이틀 밤 째 도저히 안 되겠기에 몰래 집에 들어갑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친구는 멀고, 신나는 일도 없고, 돈도 떨어져 갔거든요. 뉴욕을 완전히 떠나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은 외출 중이시고, 어린 여동생 피비만 집에 있습니다. 잠에서 깬 피비와 어두컴컴한 집에서 몇 마디를 나누는데, 홀든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일단 한 번 눈물이 나면 멈추기가 힘듭니다. 어찌할 수 없이 눈물이 납니다. 이 장면을 읽고 엄지작가 아지가 웁니다. 그녀가 약국 아르바이트 때 손님으로 만.. 2024. 2. 28.
이야기를 쏟아내나요?_호밀밭의 파수꾼 1편 [고전이 재밌다] 책 읽는 톡방에서 만난 이들이 책으로 떠드는 게 좋아서 책 속 음식도 하고 녹음도 하고 있습니다. 네. 노는 것도 정성입니다^^ 어느덧 다섯 번 째 책을 팟빵에 올립니다.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8852/episodes/24880488 사람들은 대부분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보고 나서야, 가장 재미있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거죠. 그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말하는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신나게 하고 있다면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좋겠다는 거지요. 전 누구라도 신나게 이야기하는 게 좋습니다. P.244 J.D 샐린저, 민음사 이야기를 쏟아내나요? ​ 누구한테 털어놓나요? 엄마, 배우자, 오늘 사우나에서 처음 만난 사람,.. 2024. 2. 19.
AI전자책 만들기 - 4. 아마존 킨들에 책 올리기 1. 생성형 AI 경험 2. 이미지 생성프로그램의 세계 3. 내가 쓴 글로 전자책 만들어보기 4. 아마존 킨들에 책 올리기! + 5. 시장조사가 필요해?=> 엄지작가 책 만들기 이렇게?! 지난 시간까지 만든 전자책 pdf를 아마존에 올릴 차례다. 물론 책을 출판사에서 내주면 이런 거 알아둘 필요 없다. 이 모든 과정은 직접 돈 안 들이고 책을 내려니 필요해지는 과정인거다. 플러스, 잘 나가는 작가가 아닌 이상 책을 팔고 받는 수익금, 인세도 직접 출판하는 쪽이 훨씬 유리해 보인다. 출판사 계약시 인세는 10~4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책값 1만 원 기준으로 한 권 팔리면 1,000원~4,500원이 작가 몫. 뭐. 내가 전업작가가 될 리 없으니 좋은 건가, 애석한 건가. 어지간한 직업이 있다면 일단 충.. 2023. 10. 17.
AI전자책 만들기 -3. 내가 쓴 글로 전자책 만들어보기 1. 생성형 AI 경험 2. 이미지 생성프로그램의 세계 3. 내가 쓴 글로 전자책 만들어보기 4. 아마존 킨들에 책 올리기 5. 시장조사가 필요해? 지난번 수업까지 이미지를 만들어봤다. 느낀 바는 생성형 AI로 만드는 이미지도,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남는 것은 역시 노동이구나 싶었다. 원하는 이미지가 generating 될 때 까지, 생성될 때 까지, 계속 chatting을, 프롬프트를 입력해야 한다. 또한 같은 인물로 여러 장의 그림을 생성시키려면, 포토샵 후작업이 필수적이더라. 아니 뭘 해도 포토샵 후작업이 꼭 필요하더라. 작품의 완성도면에서도, 저작권 확보면에서도.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이 놀랍긴 하지만, 그걸로 동화책을 만들기가 쉽진 않겠구나 싶었다. 어딘가에 내가 모르는 노하우가 있을까. 그럴지도.. 2023.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