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8852/episodes/24880482
<호밀밭의 파수꾼> 후반부에 홀든이 웁니다.
1950년대 미국 뉴욕. 학교에서 쫓겨나 방황하던 10대 홀든은 이틀 밤 째 도저히 안 되겠기에 몰래 집에 들어갑니다.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친구는 멀고, 신나는 일도 없고, 돈도 떨어져 갔거든요. 뉴욕을 완전히 떠나 새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은 외출 중이시고, 어린 여동생 피비만 집에 있습니다. 잠에서 깬 피비와 어두컴컴한 집에서 몇 마디를 나누는데, 홀든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일단 한 번 눈물이 나면 멈추기가 힘듭니다.
어찌할 수 없이 눈물이 납니다.
이 장면을 읽고 엄지작가 아지가 웁니다.
그녀가 약국 아르바이트 때 손님으로 만났던
어느 어린아이의 얼굴이 생각나서요.
약국에서 고효율 아르바이트 하는데
울 일이 도대체 뭐가 있을까요?
홀든의 피비와
아지의 어린 손님이
마술이라도 부린 걸까요?
그녀와 그가 흘린 눈물을 들여다봅니다.
눈물 안에 어린 당신 모습이 들어있을지도 몰라요.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8852/episodes/24880482
* 팟빵 업로드 안내 글입니다.
* 책 읽는 톡 방에서 만나 이들이 책 속 음식도 하고 녹음도 하고 있습니다. 노는 것에 진심입니다. 돌아가면서 편집, 업로딩 하는데 제가 다섯 번째 책 <호밀밭의 파수꾼> 담당이네요.
* 라디오, 녹음 스튜디오 엔지니어분들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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