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게읽기/Brave New World3

원서 읽는 마음 야만인 보호구역의 존이 글자를 익히기 시작할 때 이야기다. 책이라곤 엄마 린다가 가져온 부화국 매뉴얼 정도가 다였다. 그걸로 알파벳과 읽기를 익히고, 후에 린다의 연인 포페가 셰익스피어를 들고 왔다. 소리 내어 읽긴 했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좋다. 존이 살고 있는 야만인 보호구역 부족에서 의식에 사용하는 주술처럼. 그 소리들이 말을 걸어왔다. The strange words rolled through his mind; rumbled, like talking thunder; ……(omit)……but better than Mitsima’s magic, because it meant more, because it talked to him; talked wonderfully and only h.. 2024. 9. 24.
혼자라는 인식 두 남자가 가진 공통점은 그들이 혼자라는 인식이었다. What the two men shared was the knowledge that they were individuals. (p.58) 헬름홀츠 왓슨과 버나드 맑스 둘 다 이 세계의 결핍을 인식한다 헬름홀츠 왓슨은 똑똑하고 잘 생긴 어른 같다 미숙하고 열등감 가득한 사춘기 아이 같은 버나드 모두 올더스 헉슬리 작가의 모습이겠지 2024. 9. 19.
멋진 신세계에서의 being present 버나드는 이야기 처음부터 소마를 거부한다. 이 사회의 공인 마약, 공인 자율 휴일. 레니나와의 데이트에서 소마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며, 버나드가 하는 말: ‘I’d rather be myself,’ he said. ‘Myself and nasty. Not sombody else, however jolly.’ 이후 야만인 구역 휴가를 떠나기 위해 국장 사인을 받고. 국장이 자기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할 때 혐오감을 느꼈다. 꼰대 느낌? 여기선 역사가 헛소리라 (history is bunk), 회상이란 것도 매우 부정적이다. 언제나 지금만 맑음 기쁨 행복. 관습을 거부해보려 하지만, 스스로도 편견과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버나드.. 야튼 휴가지에서 본인의 아이슬란드 전출 소식(전출이라 쓰고 좌천이라 읽는.. 2024.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