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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 개별자의 철학 산책3

2-1. 소피스트들 (2) 고르기아스, 트라쉬마코스 고르기아스 Gorgias (기원전 약 483~374) 그는 시칠리아 출신입니다. 시칠리아, 이탈리아 장화의 앞코 부분에 있는 거대한 섬이죠.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 아테네에 왔습니다. 뛰어난 웅변가였습니다. 무엇을 사람들 앞에서 외쳤을까요. 아무래도 허무를 설파한 듯합니다. 본래 자연철학을 공부했으나 엘레아학파의 철학을 접하고 난 뒤 철학적 회의론자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플러스, 엄청난 전쟁을 겪으면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 않았을까요. *엘레아학파 : 파르메니데스, 제논,,,, 피타고라스? 처음엔 뭔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피타고라스가 떠올랐으나 아무래도 피타고라스는 빼는게 맞는 듯. 파르메니데스를 다시 돌아보자면 : 녹색의 사과가 빨간 사과로 변하는 경우 녹색이 사라져서 '있지 않은 것'이 되는 .. 2025. 4. 12.
2-1. 소피스트들 (1) "이 세상에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다." 많은 소피스트가 우리가 옳다거나 정의롭다고 칭하는 것들이 단지 임의로 강요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덕성도 사람에 따라 여러 다른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기에, 보편타당한 진정한 도덕성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것은 오직 서로 다른 이기적인 호불호뿐이라고요. 굉장히 회의적이고 상대적이며 어찌보면 현대적입니다. 소피스트들이 활동한 시대는 기원전 400년경. 기원전 600~450년경까지 그리스는 자연철학의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누구는 물이 우어슈토프라고 주장하고 (탈레스) , 다른 철학자는 그것이 아페이론 즉 규정되지 않은 것이라 하고 (아낙시만드로스), 어떤 철학자는 공기를 (아낙시메네스), 또 어떤 이는 불을 (헤라클레이토스), 그리고 또 다른 이는 .. 2025. 4. 5.
첫 만남 철학 스터디 모임이라고 했다. 강유원 교수님 제자 되는 분이 온다고 하셨는데, 솔까말, 강유원 교수님도 처음 듣는다. 하지만 철학은 언제나 마음 한편에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있었기에, 또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이가 쓸이었기에, 기꺼이 하기로 했었다. 어제 첫 스터디 모임이 있었고, 새삼 깨달았다. 철학이 항상 내 마음 한 켠에 남아있던 것은 그것이 종교와 통하기 때문이다. 저 너머의 무엇.  다만 신비로운 것으로 포장하여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고, 사유하는. 저 너머의 무엇.뭉뚱그려 느낌적 느낌으로 대충 퉁치지 않고 분명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그것. 모임을 이끌어주는 박수민 선생님이 나이 든 후 종교에 귀의했다는 이야기가 특히 마음에 남았다. 적당히 문학 읽듯 철학 읽고 즐겁게 수다 떠는 모임.. 2025.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