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어쩐지 몸이 으슬으슬
어깨가 천근만근 날에는
따끈한 커피 한 잔
상상하면 퍼지는 향긋한 냄새
푹신한 자리 감촉 참 좋긴한데
잔에서 전해지는 온기도 참 좋은데
마시고 나면 몸속에서 부대끼니
속을 자극하지 않는
따뜻한 것이
좋겠다
어묵?
어묵은 됐고
국물만 한 컵 마시면 좋겠다
무 마늘 꽃게 명태 파 소금 그리고 국간장
테이크아웃 커피 팔 듯
테이크아웃 어묵국물을 판다면
내 아침은 그걸로 확실히 깨어날 듯
어묵국물 까페
파채어묵 명태칩 토핑
갈릭 후레이크 페퍼파우다 가득
... 어라 괜찮은데?!
테이크아웃 커피말고
테이크아웃 어묵국물
상상 한사발 벌컥벌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