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펏공직1 릴리펏에서 사람을 뽑을 때 릴리펏에서 공직에 사람을 뽑을 땐 딱 하나만 본다고 한다. 도덕성. 그들은 정부의 행정 업무가 인류에게 꼭 필요하다고 보면서 어떤 지위가 됐든 인간의 평범한 이해력만 있으면 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온다. 여느 때처럼 마음에 드는 인물, 끌리는 정책 별로 없다. 차악을 선택하려는 마음은 어느 선거에나 치트키로 등장해서. 이젠 그게 제일 진부하다. 이 와중에 도덕성만 있으면 된다는 릴리펏 사람들의 단순한 논리가 신선하다. 신의 섭리는 공직 수행을 신비한 업무로 보지 않고, 그래서 천재의 재능을 가진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놓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공직은 천재를 위한 자리 아니고. 도덕성과 평범한 이해력을 갖춘 이가 하는 일. 도덕성이 결여된 자는 아무리 .. 2024.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