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1 겨울이 오는 냄새, 경북 청송 겨울이 오는 냄새는 길가 한 쪽에 쌓인 낙엽더미에서도 난다. 한겨울, 방안으로 막 들어온 누군가의 어깨에 실려오는 찬바람 냄새 같기도 한 그것이 낙엽 사이를 비집고 다니다 코끝에 닿는 모양이다. 기세 등등한 초겨울의 향은 바야흐로 푸른 솔밭의 고장, 경북 청송(靑松)에도 진동하기 시작한다. # 청송 여행의 정석, 주왕산과 솔기온천 경북 청송의 주왕산은 옛날 당나라 주왕이 숨어살았다는 명산이다. 그만큼 산이 깊고 비밀스러운 경치를 간직했다는 얘기인데, 역설적이게도 지금 주왕산은 청송군에서 가장 왕래가 많은 곳이다. 특히 겨울의 문턱에 다가선 이 맘 때에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주왕산은 등산로 초입 대전사에서부터 보는 이를 압도한다. 산을 지키는 사천왕처럼 버티고 선 기암 때문이다. 대전사 대웅전 .. 2010. 1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