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달콤한 직업1 쓰고 달콤한 직업 언제나처럼 나에게 리뷰를 쓰게 하는 것은 의외의 울림을 얻은 책이다. 천운영 도 그러했다. 고전문학 읽고 쓰는 엄지작가 모임에서 쓰기 주제를 정했다. 고전문학과 음식으로. 그러면서 참고도서로 얻어 걸린 책이다. 솔직히 누군가 이런 책이 있다 했고, 마침 집 앞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갔다. 슬쩍 들춰보기만 했을 뿐 읽을 마음이 없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도 안 읽고 반납하는 책 많다. 이 책도 그런 책이라 여겼건만. 아 이런. 역시나 허를 찔렸다. 이 책은 주파수가 나에게 맞춰져 있다. 먹는 것에 진심인 그녀가 '돈키호테의 식탁'이라는 스페인 식당을 열고 주방에서 일하면서 겪고 생각하고 느낀 바가 기록되어 있다. 관광객처럼 체험하거나 기자들처럼 취재한 게 아니고 식당으로 하루 하루를 유지한 기록이다. .. 2023.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