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한 중간 엄마의 마음1 여전히 화가 날 때가 있다 ... 여름방학 한 중간 선생님이 미쳐갈 때쯤 방학이 시작되고 엄마들이 미쳐갈 때쯤 개학이 된다고 여름방학이 한창인 8월 1일 나는, 히스테리 지수가 치솟고 있다. 아까 정말 화가 많이 났다. 그래서 다그쳤고. 목소리가 커졌고. 아이들이 내 눈치를 봤다. 그럴 때면 마음 한 켠에서 학대라는 단어가 조그맣게 떠오르긴 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터져나온 불길은 스스로를 태워야 사그라지기 마련. 사실 아이들은 정말 많이 컸다. 샤워도 스스로 하고, 옷도 스스로 입으며, 점심도 챙겨 먹을 줄 안다. 단 식사 후 뒷정리는 별로 기대하기 어렵고, 양치는 아직도 잔소리하고 확인해야 한다. 그래도. 영화 카모메식당을 함께 웃으며 볼 수 있으며, 하교 후 제습기가 꺼져있는지 확인하고 옷장 문을 닫아달라는 요청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침 7시반~8.. 2023.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