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1 상추곡, 가을색 짙은 정읍에서 산과 들에 노을이 들었다. 밤이 오기 직전 화려한 색을 태우는 노을같이, 겨울을 예감하는 가을 들은 온갖 열매와 잎으로 노랗고 붉은 물이 들었다. 전북 정읍은 가을색이 유난히 곱기로 이름난 곳. 붉은 내장산, 구절초 흐드러진 소나무 동산, 황금물결 일렁이는 논 바다, 그리고 명망 높은 선비와 무명 농민의 흔적이 진하게 각인된 곳이다. 전북 정읍은. *내장사의 아침 우물이 많아 정읍이라 했다 한다. 동진강, 섬진강을 아우르고 있어 그런가, 집집마다 우물을 파면 물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풍부한 물에 김제로 이어지는 평야와, 내장산으로 대표되는 산간지역을 끼고 있어 예부터 식재료가 풍부한 지역이기도 하다. 내장산 아래 오래된 여관에서 운영하는 식당에 들렀다. 소박한 이곳의 추천메뉴는 산채정식. 역시나 소박한 .. 2011.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