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 부산 남자 너는 왜 내 남자친구가 될 수 없는가- I씨 부산 사람이다. 사실 나에겐 부산 남자에 대한 표본이 매우 부족하므로, 이것은 매우 편협한 시각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부산은 차라리 내게 동경의 도시다. 해변에 아파트가 서 있다거나, 거기에 걸린 무지개라던가, 아침 시각 도로를 아무렇지 않게 달리는 엄청나게 큰 컨테이너 트럭들, 도심 어물전에 누워있는 살아있는 눈 껌뻑 생선, 고등학교 때 오토바이 탄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에 떼로 몰려와 어떤 남자애를 불러간 이후 그 아이의 행방은 누구도 모른다는 이야기 등. 이런 것들이 내가 알고 있는 부산의 전부고. 내 주변에, 나와 이야기를 제법 나누는 사람 가운데 부산 사람은 거의 없다. 학교 동아리 선배 중 부산 사람이 하나 있으니까. 부산 남자 표본은 둘.. 2010.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