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하고 깨지게 되어있는1 크림 브륄레 42 보통의 일상이었다. 어제 출근 후 현재 회사에서 제작중인 물품의 수출일정을 고심했다. 12일 배로 나가는 것이 예정된 순리인데, 좀 더 일찍 5일 배로 나가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더 빨리 나가면 이달 안에 돈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원료 구매 때 차용한 단기채무 정산과 이런 저런 할 일 처리 및 여타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될테니까.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 선행되어야만 했다. 우선 5일 출항일이 연휴 등으로 연기되고, 연휴에 누군가 잠깐 출근해서 물건 상차를 할 수 있다면, 등등의 가능성을 따져보다가. 에잇. 그만 하자 싶었다. 예정대로 12일 배로 내보내고 월말에 돈이 들어오길 기대하자하고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 날 아침 재난문자 해프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저 계획들.. 2023. 6.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