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1 사과 오미자 익는 문경 제법 가을분위기가 나는 높고 파란 하늘. 그 앞에 펼쳐진 산세가 힘차다. 유유자적 흐르는 영강은 오후의 햇빛을 받아 강가에서 오수를 즐기는 사람들마저 반짝반짝 빛나게 한다. 고모산성 진남교따라 놓인 옛 철길은 한가하고, 마을마다 사과와 오미자가 빨갛게 익어간다. 가을 초입에 선 경북 문경의 풍경이다. @ 사과, 오미자 익어가는 마을로 아까부터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평지로부터 번쩍 솟은 주흘산, 조령산, 운달산이 시선을잡는다. 운달산 주변 쪽빛 하늘 위로 오색의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이 미끄러진다. 햇빛은 따갑지만 높고 푸른 하늘에 마음이 상쾌하다. 901번 도로, 문경읍에서 동로면으로 넘어가는 길을 달린다. 창을 열고 바람을 맞으며 가는 길. 집이나 사람보다 논, 논보다는 사과나무가 더 눈에 띈다... 2011.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