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평1 가평, 얼음 아래 세상으로부터 벌써 며칠 째 한강이 얼어붙어있는지 모른다. 이런 날씨엔 따뜻한 구들장 아래에서 뒹굴기만 해도 좋을 법 한데, 굳이 밖으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평은 이런 ‘센’ 사람들을 위한 곳 중 하나다. 하긴, 얼음을 깨고 하는 송어낚시나, 눈 내린 잣나무 숲길 산책, 차디찬 캠핑장 공기를 녹이는 모닥불 체험은 여름에 할 수 없는 것들이다. 스키 말고도 추위를 즐기는 방법은 많다. @ 얼음 아래 세상으로부터 한 때 북한강으로 유유히 흐르던 냇물이 꽝꽝 얼어붙었다. 단단해진 물방울은 그 위에 사람들이 가득 올라가도 흩어질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새로 개통된 신청평역 앞 냇가 이야기다. 1월 내내 송어잡이가 한창이던 이 곳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얼음에 난 작은 구멍을 바라보며 강태공이 됐더랬다. 송어낚시.. 2011.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