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1 Jung. Frau Eva 데미안을 보다보면 내가 엄청난 존재로 느껴진다. 헷세가 인간에 대해 갖고 있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프롤로그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은 그저 그 자신일 뿐 아니라 일회적이고, 아주 특별하고, 어떤 경우에도 중요하며, 주목할 만한 존재이다. 세계의 여러 현상이 그곳에서 오직 한 번 서로 교차되며,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는 하나의 점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고, 영원하고, 신성하다"고 언급했다. 그 때도 생각했다. 정말? 모든 사람이 그렇게 귀한가? 지하철에서 만나는 이름 모르는 피곤에 찌든 그 얼굴들도? 마냥 화가 나있는듯한 그 얼굴도? 먹방이나 예능방송보며 혼자 키득키득하는 저 사람도? (이것에 대해선 모두가 인간이 되라고 자연이 던진 돌이지만, 파충류에 멈추거나 상하반신이 다른 괴상한.. 2022.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