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ing high
feeling high
좋아하는 노래들에 저런 가사가 종종 나온다.
술을 마시는 상황에서 '화장실의 그 친구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있었어'라든지 : Fun <we are young>. 주말을 위한 찬송가를 부르며 '술 마시고 높이 높이 올라간다'든지 : Coldplay <Hymn for the weekend>
사실상 높이 올라간단 말 보다는
취하거나, 기분이 매우 좋거나,
붕 뜬다는 얘기로 보인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말 중 하나다.
난 술을 즐기지 않는다.
술 종류를 막론하고 한 잔만 마시면 속이 불편하다.
머리도 아프다. 굳이 따지자면 높은 데보단 낮은 곳으로 가는 기분이 든다.
이게 어떻게 feeling high가 될까.
하긴
몸이 가라앉는 동안
얼굴이 타오르면서 말도 가벼워지는 것 같긴 하다.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말이 입 밖으로 새어나오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새어나간 말들은 다음날 상황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더라.
feeling drunk and high so high
가만 생각해보면
주말에 어스시의 마법사를 볼 때
마가릿 애트우드가 쓴 템페스트 마녀의 씨를 볼 때
붕 뜨는 순간이 있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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