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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읽기/Brave New World

멋진 신세계에서의 being present

by 은지용 2024. 9. 15.



버나드는 이야기 처음부터 소마를 거부한다. 이 사회의 공인 마약, 공인 자율 휴일. 레니나와의 데이트에서 소마 아이스크림을 거부하며, 버나드가 하는 말: ‘I’d rather be myself,’ he said. ‘Myself and nasty. Not sombody else, however jolly.’

이후 야만인 구역 휴가를 떠나기 위해 국장 사인을 받고. 국장이 자기도 모르게 과거를 회상할 때 혐오감을 느꼈다. 꼰대 느낌? 여기선 역사가 헛소리라 (history is bunk), 회상이란 것도 매우 부정적이다. 언제나 지금만 맑음 기쁨 행복. 관습을 거부해보려 하지만, 스스로도 편견과 관습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버나드.. 야튼 휴가지에서 본인의 아이슬란드 전출 소식(전출이라 쓰고 좌천이라 읽는다)을 알게 되자 소마를 먹는다. 레니나의 설득.

In the end she persuaded him to swallow four tablets of soma. Five minutes later roots and fruits were abolished; the flower of the present rosily blossomed.

오분 뒤 뿌리와 열매는 사라지고, 현재의 꽃만 활짝 피어났다.

현재에 충실한 삶
그것만으로는 안되나보다.
맥락은 어쨌든 중요한가보다.



Lenins shook her head. ‘Was and will make me ill,’ she quoted, ‘I take a gramme and only am.’

과거나 미래는 나를 아프게 한다. 소마 1그램 먹고 나는 현재에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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