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마을1 경남 남해, 멸치 마늘 다랑이논 그리고 집밥 여름의 막바지, 어느덧 무릎을 넘겨 자란 벼가 익기 시작했고 성질 급한 논은 벌써 노란빛이 돈다. 이미 올해 첫 수확이 이뤄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밥 힘으로 사는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가운 소식이라, 이번엔 특별한 쌀 재배지를 다녀왔다. 경남 남해 다랭이마을과 그 일대가 이번 여행지인데, 그렇다고 남해가 어떻게 특별한가 묻는다면 좀 난처하다. 카메라에 담기 힘든 남해바다의 절경은 물론, 다랭이 마을의 지게길 정경과 밖에 나와 먹는 집밥의 감동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에게 어떻게 온전히 전해줄지 걱정이 앞선다. * 다랭이 마을의 아침 새벽부터 밥을 하시는지 주인아주머니 움직임이 부산하다. 한지로 마감한 방문으로 삐걱거리는 나무마루 소리와 아침 빛이 투과된다.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선 산책길. 여름의 막바지.. 2010. 9.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