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1 홀로 영월 삼월 이렇게 저렇게 써서 넘기긴 했지만. 그냥. 혼자 걷는 영월강변이 좋았다는 것 뿐. 그리고 인생이 걷잡을 수 없이 흐른 단종에 대한 연민이 조금 들었고. 여러모로 영월 관광행정이 좀 세련돼보인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고. 예전에 대학 때 무모하게 걸어다녔던 그 때 그 답사가 떠오르기도 했고. 친구들이나 곰돌군과 왔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하면서도 철저히 혼자되지 못하는 마음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던 그래서 그 날 영월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때에는 마음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그런 날이었더랬다. 사람 마음이 참 고약하다. 봄이 오는 것이 분명해지니, 가는 겨울에 연민이 인다. 겨울을 배웅 하고 싶어져 강원도 영월에 다녀왔다. 겨울배웅 여행에는 강을 따라 걷는 동강 트레킹, 서강 주변의 단종 유적지 방랑에.. 2011. 4.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