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1 하회마을에서 헤매다 2010년 5월 안동 기행 봄의 한 가운데. 초여름을 향해 생동하는 산천을 만끽하며 한 숨 돌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산천초목과 어우러진 한옥집에서 쉬어가며, 원기회복을 돕는 특산물도 손에 쥘 수 있는 곳. 마(산약)로 이름난 경북 안동이다. 하긴, 부산까지 내달려야하는 낙동강도 하회마을 즈음에선 마을을 휘돌며 쉬어가지 않던가. 이번엔 안동(安東)이다. @ 한옥에서의 하룻밤 저녁 무렵의 마을은 평온했다. 햇빛도 땅에 눕다시피한 시간. 낮은 담 사이로 펼쳐진 안동 하회마을의 골목길 정경이 사람 마음을 푸근하고도 노곤하게 한다. 어디선가 밥을 짓는지 연기냄새도 난다. 입구에서 미리 전화해둔 한옥 민박집만 찾아 몸을 누이면 되는데. 헌데, 도무지 찾아갈 수가 없다. 집집마다 문 앞에 번지를 뜻하는 숫자가 적.. 2010.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