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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일기/그곳에서

접선

by 은지용 2025. 8. 4.

 
자다가 깼다. 밖을 보니 하늘이 붉으락 푸르락 하다. 새벽 다섯 시쯤. 해가 뜨려나보다. 화장실을 다녀와 다시 밖을 보았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뭣 때문인지 경계가 분명치 않은 수평선 위쪽으로 붉고 작은 해가 떠오른다. 홀린 듯 쳐다본다. 해가 더 떠오르면서 빛이 난다. 그리고 눈부시게 빛나는 붉은 태양으로부터 바다 가장자리 나에게까지 붉게 빛나는 길이 놓아졌다. 넘실넘실.
 




햇빛으로부터 나온 그 빛나는 길은 파도처럼 숨 쉬며 곧장 나에게 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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