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을 보기 시작했다.
소설책으로 시작하고 철학책으로 귀결되는 그 책이다.
방탄소년단 BTS의 '피, 땀, 눈물'이 데미안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새는 알에서 깨기 위해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세상의 불완전한 구도자들에게 위안을 주는 그 문장.
이날까지 나는 내가 이 책을 읽은 줄 알았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깨달았다.
데미안을 처음 본다.
프롤로그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프롤로그, 두 세계, 책의 시작부분에서부터 헷세는 명치를 강타한다.
젊은 시절 한번쯤 내게 주어진 세상에 마음 두지 못하고 방황해본 사람이라면, 마음을 격렬하게 흔들고 공감해주는 이 책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 것이다. 북클럽에서 두 달 동안 천천히 데미안을 읽는 동안, 데미안의 세계에 침잠하여 유영하는 내 마음을 기록해두려 한다.
때는 언제나처럼 유월 초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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