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미있던 소설 <삼체>
넷플릭스 드라마 때문인지 도무지 빌리거나 대출 예약하기도 힘들었던 그 소설. 그래서 총 3권 가운데 2권까지만 본. 그러고도 너무 재미있다 싶었던 그 소설. 이젠 좀 도서관에 꽂혀있다.
그 책 볼 때 “읭?”하는 부분이 있었다.
사상공작을 아주 자연스럽게 얘기하더라.
장베이하이는 신념의 인물이다. 동시에 명민하다. 외계 문명과 대결할 우주군의 정신개조, 즉 사상공작을 위해 동면에 들어 미래로 간다. 어찌보면 미래의 영웅 같은 인물이기도 한데. 사상공작이란 말을 너무 자연스럽게 써서 의아했다.
내겐 어쩐지 거부감이 드는 단어인데. 이 중국작가 류츠신에겐 거부감이 전혀 없어보인다. 최근 중국 정부의 인터넷 댓글 부대 뉴스를 보면. 얼핏 이해가 가기도 한다. 뉴스를 잘 안봐서 사실 메르의 블로그에서 접했다. https://m.blog.naver.com/ranto28/223601216439
얼마전 미국 여행한 중국인 이야기를 들었다. 호텔 주차장에서 강도를 당했고 바로 신고했지만 잡지 못했단 얘기. 중국이었으면 cctv와 안면인식으로 금방 잡았을텐데 그게 안되냐고 분통을 터뜨린 이야기. … 나한텐 길거리 안면인식이 강도만큼이나 무서운데 그녀에겐 그런 느낌이 없단 것도 신기했다.
이런 세상을 가까이 두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뭘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나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 뭐. 할 거 없나? 이런 생각이 잠깐 들었더랬다.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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